안형환 대변인 “개헌, 논의는 시작해봐야..”
  •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5일 한나라당과 친 박근혜 성향의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에 대해 “증여세 문제가 처리되면 신속히 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희망연대의 13억원 증여세 문제로 합당이 지연되고 있고, 우리로서는 희망연대가 이를 정리하고 합당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희망연대는 문제가 되는 돈을 정당 계좌로 들어온 지 2개월10일만에 돌려줬다고 한다”면서 “법상 3개월 내에 돌려주면 증여세를 안내도 된다고 주장해 관련 부서의 소청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또 개헌에 대해 “정치세력이 강하게 반발한다면 개헌이 쉽지 않다”면서도 “개헌을 적극 추진하고자 하는 분들이 소극적인 분들에 대해 설득 작업을 펼쳐 나갈 것으로 논의는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당 합당 지연 시 희망연대의 4월 재보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타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3일 노철래 희망연대 대표와 만나 합당이 빠른 시일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지난해 3월 말 합당에 원칙적으로 합의, 합당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래희망연대가 지난 7월 국세청으로부터 증여세 13억여원 등에 대한 납부 요청을 받으면서 양당간 합당협상이 난관에 봉착했고 현재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