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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부터인가 새해 벽두에 톱스타들의 열애설이 터지는 일이 유행처럼 돼 버렸다. 한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불거진 열애설 보도는 그만큼 각계의 이목을 끌기가 쉽고 사람들의 잔상에도 오래남는 장점이 있어 일부 매체들은 신년을 겨냥한 특종 보도를 위해 하반기부터 '가능성'이 있는 스타들을 중심으로 동선을 확보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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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2010년 새해를 강타한 '김혜수·유해진 열애설 기사'는 사회적으로도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서로의 집을 오가는 선명한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탓에 입이 무겁기로 소문한 이들 커플도 열애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고,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사연은 일년 내내 화제의 연예이슈 단골 메뉴로 오르내리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스포츠서울은 2011년 벽두를 겨냥, 이나영과 다니엘 헤니라는 대어를 낚았다. 이 매체는 1일자 '이나영·헤니, 시크릿 러브…밤샘 데이트 포착'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드라마가 현실로 이루어졌다. 드라마 '도망자 플랜B'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이나영과 헤니가 동료에서 한 단계 더 발전, 좋은 감정을 키워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 둘이 데이트하는 장면이 아닌 다수의 무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촬영한 탓에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팩트가 부실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
생각보다 약한 임팩트를 안긴 탓인지, 이날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도 이나영·다니엘 헤니의 이름이나 열애설과 관련된 키워드는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이나영의 소속사 역시 당황하는 기색보다는 "사진 촬영 당시 이나영씨는 여러 명의 지인과 스태프들과 함께 있었다"며 "해당 매체는 사진 편집을 통해 연인 관계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담담한 어조로 열애설을 부인했다.
다음은 이나영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공개한 열애설 해명글 전문.
오늘 오전 이나영씨와 관련한 기사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 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시는 것 같아 회사의 입장을 급히 말씀 드립니다.해당 기사는 추측성 기사로 함께 게재된 사진 촬영 당시 이나영씨는 여러 명의 지인과 스텝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사진 편집을 통해 연인 관계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두 배우는 종방 이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으며, 동료 배우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걱정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팬 여러분들의 혼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재 회사의 법무팀은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토 중이며, 이나영씨의 명예훼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처할 것입니다.
실제로 스포츠서울은 "지난 해 9월 이후 3개월여간 이들의 데이트 현장을 단독으로 포착했다"며 "이나영과 헤니는 지난 해 7월 '도망자' 해외 촬영을 통해 호감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촬영장 밖에서 잦은 만남을 가지며 동료 이상의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지면에 공개한 사진들은 대부분 지난 9월 포착한 사진들 뿐이었다.
이 매체는 "'도망자' 제작발표회가 있던 날 두 사람은 오후 공식행사를 마친 뒤 9시경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신사동에 위치한 다트바로 이동했다"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후 "약 2시간 정도 맥주를 마시며 다트게임을 즐긴 두 사람은 2층을 통으로 빌려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기도 했다"면서 "3차는 헤니 집에서 이루어졌는데 새벽 1시 경 다트바에서 나온 이들은 헤니가 살고 있는 삼성동 빌라로 향했고 일부는 새벽을 넘기지 않고 흩어졌으며 이나영은 최측근과 함께 다음날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나왔다"고 밝혔다.
기사에서도 밝혔듯이 이나영과 다니엘헤니는 철저히 복수의 무리들과 어울렸다. 공개된 사진 역시 데이트 사진으로 단정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것들이었다.
물론 이 매체는 "두 사람의 만남은 극히 조심스러워 단 한 번도 둘만 따로 만나는 일은 없었고 늘 지인을 동반해 주위 시선을 최대한 분산시켰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적으로 당사자가 아닌 이상, 항상 지인들과 함께 만나 온 두 사람이 과연 동료 이상의 사이였는지를 알 방법은 없다.
이와 관련 이나영의 한 측근은 "보도자료에 나온 그대로 두 사람은 동료 이상의 사이가 절대 아니"라며 "사실 무근의 기사가 나온 점에 대해 당혹스럽지만 이를 감정적으로 대응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