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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특히 재벌2세 CEO는 빠질 수 없는 소재. 직장인들은 드라마 속 매력적인 직업으로 바로 ‘CEO’를 꼽았다.
사람인은 자사회원인 20~30대 성인남녀 1,693명을 대상으로 ‘드라마 속 직업에 매력 느낀 경험’에 대해 물은 결과, 84.5%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89.9%)이 ‘남성’(78.2%)보다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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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들은 드라마 속 매력적인 직업으로 바로 ‘CEO’를 꼽았다. ⓒ연합뉴스
가장 매력을 느낀 직업으로는 최근 큰 화제를 얻고 있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현빈의 직업인 ‘CEO’(17.5%)를 꼽았다. CEO는 부와 명예를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은 물론 드라마 속에서도 가장 매력 있는 직업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
2위는 올 초 ‘셰프’ 신드롬을 몰고 왔던 ‘파스타’의 공효진, 이선균의 직업인 ‘요리사’(11.7%)였다. 3위는 최근 막을 내린 ‘대물’에서 능청스러우면서도 의리 있고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분한 권상우가 맡은 ‘검사’(10.6%)가 차지했다.
그렇다면 매력을 느낀 드라마 속 직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얼마나 될까.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도전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도전하려는 이유로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라서’(4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새로운 분야라 매력을 느껴서’(32.8%), ‘내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27.6%), ‘소득이 높을 것 같아서’(18.6%) 등이 꼽혔다.
반면 ‘실현가능성이 없을 것 같아서’ 도전하지 않으려는 응답자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드라마는 직업에 대한 과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과 ‘준비과정이 오래걸려서’라는 이유로 도전하지 않겠다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드라마 속에 비춰진 직업은 단편적인 모습만 부각되어 현실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환상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겉만 보고 도전하는 것 보단 그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