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이상의 '고학력'
  • ▲ 직장 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스펙은 석·박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인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 직장 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스펙은 석·박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인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스펙으로 석·박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지 않았던 스펙으로 고학력을 꼽은 사람이 2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인어학성적(20.4%),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19.4%), 학벌(16.7%)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응답자들은 해당 스펙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채용에만 필요하고 실무에 활용되지 않아서'(39.8%)라는 답변을 주로 내놓았다.
    외국어능력이 반드시 시험성적과 관계 있지 않고  희망직무와 관련없는 사회경험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게 직장인들의 설명이다.
    또, `개인의 능력, 역량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서'(31.2%), `이론과 실전의 차이가 커서'(18.0%)라는 지적이 많았다.

    직장인들은 채용과정에 과대평가 되고 있는 스펙으로 학벌(37.8%)를 뽑았다.

    이어 공인어학성적(31.0%), 고학력(14.1%), 학점(6.3%), 자격증(6.3%), 인턴 경력(1.4%),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1.4%)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상당수는 채용이 지나치게 스펙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그렇다’(89.2%)고 동의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과정에서 평가기준으로만 쓰이고 실제 업무현장에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스펙이 많다”며 “최근 수치화된 스펙을 벗어나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