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의 나홀로 투쟁, 참 눈물겹다
  • 한나라당은 30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내년 초부터 전국 234개 시·군·구를 돌면서 2차 장외 투쟁을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리를 잘 못 앉은 손 대표의 명분 없는 나홀로 투쟁이 눈물겹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만 고집하는 것을 보니 손 대표는 시민단체의 장과 공당의 대표조차 구분 못하는 듯하다”며 “아무래도 자리를 잘 못 앉은 것 같다”고 서두를 꺼냈다.

    배 대변인은 “게릴라전, 전면전이라는 전투 용어까지 써가며 명분 없는 장외 투쟁을 어떻게든 이어나가려는 손 대표의 노력이 눈물겨울 따름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거리를 헤매면서 ‘정책 대장정’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배추값 파동이 4대강 때문이라고 했던 것처럼 거짓 정치선동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2차 전국 순회 주제가 ‘희망 캠페인’이라고 하는데, 국민에게 진정으로 ‘희망’을 주는 길은 민주당이 국회의 책무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의 지난 장외투쟁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모를 리 없다”면서 “국민들은 민생을 외면한 채 ‘나홀로 2011년’을 준비하는 무능한 제1야당에게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