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인사와 대화 확인 요청에 '어느 정부와도 대화 가능' 강조하며 北거론김정은 "핵보유국 인정시 미국과 우호적 관계 가능" 발언 공개 당일 '미묘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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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출처=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대화에 열려 있음을 강조하며 북한과의 대화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미국 국무부의 질의응답 자료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열린 카리브공동체(카리콤, CARICO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와 대화했다는 보도에 사실 확인 요청을 받았다.이에 루비오 장관은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은 우리와 공유할 정보나 관점이 있는 어떤 정부의 당국자들과도 대화할 준비가 늘 되어 있다"며 "그것이 내 업무"라고 답했다.이어 "그것이 쿠바의 누군가이든, 잠재적으로 어느 날 북한의 누군가이든, 또는 지금 이란의 누군가이든 우리는 항상 듣는 것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것은 분명히 협상과는 다르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관점을 청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루비오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적대적인 국가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즉, 적극적인 북미대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하지만 이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회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최고위 외교관이 이러한 언급 공개 당일 북한과의 대화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외교가에서는 다음달 말부터 4월초 사이 이뤄질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 간의 소통이 모색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