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프리미엄에 낙관론 팽배 … 수도권 후보 난립'내홍' 국힘은 관망세 … TK 후보만 우후죽순인천 예비후보는 9배 차 … 민주 27명 국힘 3명
  •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및 구·군 선관위 직원 120여 명이 개표 관리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모의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및 구·군 선관위 직원 120여 명이 개표 관리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모의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앞다퉈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잇따른 내홍으로 패색이 짙어진 국민의힘은 극심한 구인난에 휩싸인 모습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선거구 17곳 중 9곳에서 2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5곳에서 10명이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후보를 자처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 지역에만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는 등 쏠림 현상을 보였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현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 227곳의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281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145명에 그쳤다.

    특히 시·도 의원의 경우 양당의 예비후보자 수가 3배 가까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779곳 선거구에서 426명, 국민의힘은 149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시·도 의원도 국민의힘은 TK와 경남 지역에 후보가 집중됐고 이들 3개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민주당보다 많은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양당의 수도권 후보군 격차는 더욱 확연했다. 서울 구청장 25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35명이 등록했지만 국민의힘은 13명에 머물렀다.

    경기도 3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은 71명, 국민의힘은 20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11곳에서 민주당 27명, 국민의힘 3명으로 민주당 예비후보자 수가 국민의힘의 9배에 달했다.

    민주당에서 후보들이 쏟아져 나온 배경에는 여권 지지 지형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상승세인 지지율 및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지방선거에서도 승기를 잡는 데 유리하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3~2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67%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5%, 국민의힘은 17%로 집계되며 20%선이 무너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TK 통합 논란, 장동혁 지도부와 한동훈 전 대표의 갈등, 배현진 의원 징계 등으로 내홍에 시달리며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선뜻 후보들이 나서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선거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은 유력 후보군이 거론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 전부터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경선 흥행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예비후보는 뉴데일리에 "경선 흥행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인사들을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이 승리를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