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위 굴욕에 이어 명예회복오 시장 "2년 연속 도전하겠다"
  • 서울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청렴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0 16개 광역 시·도 청렴도평가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청렴도 평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처리하는 대민업무에 대해 민원처리경험이 있는 시민 500명이 매긴 점수와 공무원 200명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를 합산해 산출한다.

    서울시의 이번 결과는 지난 2008년 1위에서 지난해 9위까지 추락한 이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서울시는 내부 평가는 9.01점으로 전체 1위, 외부 평가는 8.9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도 194개 공공기관 중 ‘3년 연속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최초로 공무원 1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보조금지원시설 등 민간영역까지 확대해 각종 대민계약상의 비리도 근절했다.

    또 인사 청탁, 이권개입 등 비대가성 비리 척결을 위해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고강도의 특별 대책을 추진했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청렴 서울’을 도시브랜드로 정착, 글로벌 TOP5 도시 도약의 원동력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최고의 자리는 달성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며 “내년에도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