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연평도 기습도발과 관련, 우리 측의 대응 사격으로 북한군은 우리보다 더 큰 인명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軍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일보>는 30일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위독하다”고 보도했다. 최성용 대표는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과정에서 북한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정보기관과 북한 내부의 소식통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성용 대표는 “우리 군의 대응 사격으로 북한군 개머리 해안포 진지와 무도 기지에 있던 병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들었다”며 “큰 부상을 입은 2명의 북한군은 현재 입원 중이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연평도 도발은 황해도를 총괄하는 북한군 4군단장인 김격식 대장이 주도했다”며 “북한은 연평도 포격일을 정해놓고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과 이후로 장시간 고민을 거듭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의 배경을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북한군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도발을) 계획했다”면서 “특히 북한군 내부에 있는 김정은의 반대세력을 초기에 제압하기 위한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사상자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사상자 수에 대한 건 그 분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