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도발 행위에 강력 응징" 촉구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시설 우리 측 인원 '안전 확보' 당부

    23일 오후 북한 군이 개머리 해안포기지에서 포탄 200여발을 서해 연평도 일대에 집중적으로 투하, 주민과 군인 수명이 부상을 입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즉각 3군이 무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북한의 공격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명백한 전쟁 도발 행위에 대한 초등 대응은 상대방의 공격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반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천안함 폭발 침몰 사건' 당시에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막기 위해선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우리 군은 이번 북한 군의 도발에 대응, 허공에 대고 쏘는 사격이 아닌 공격 거점인 해안포 진지를 격파시키는 조준 사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며 신속한 대응을 해야 할 군에 브레이크를 거는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이 대표는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으로, 현재 북한 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시설에 머물러 있는 우리측 인원에 대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