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쌀을 주니 포탄을 줬다"
  •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에 인터넷 각종 포털과 커뮤니티에는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게시글은 자취를 감췄다.

    네티즌들은 향후 상황에 따른 불안감과 북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동안 퍼준 쌀을 포탄으로 갚는다"는 말로 감정을 내비쳤고 다른 네티즌은 전쟁 발발을 전제하고 "소집 즉시 뛰어나가기 위해 군복을 빨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북한 옹호론 혹은 집권층 음모론을 제시한 네티즌에게는 또다시 '마녀사냥'이 재발되고 있다.

    포격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건이 일부 집권층의 의혹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으나, 이를 겨냥한 네티즌들의 비난 세례에 상당수 유저들이 글을 자신 삭제한 상태다.

    특히 해외에서는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북한 내부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쏟아졌다.

    로이터통신의 금융 전문 잡지 IFR은 싱가포르발 기사를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IFR은 "이 루머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