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은 HEU프로그램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천명해야”
  •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 고농축우라늄(이하 HEU) 제조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한 美스탠포드大 국제안보협력센터의 지크프리드 해커 교수의 증언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의 HEU 프로그램은 UN안보리 결의사항 위반이므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2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북핵과 관련해서는 외교부에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해커 교수가 말한 북한의 HEU 개발 프로그램이 사실일 경우 이는 (한반도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이는 UN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한 사항이므로 즉각 중단하고 대외에 비핵화를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한 “북핵 개발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해커 교수는 북한의 안내로 HEU 제조를 위한 원심분리기 공장을 방문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EU 제조에 쓰이는 원심분리기가 2,000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해커 교수의 증언이 사실일 경우 북한은 매년 2~3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