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대통령이 북한도 몽골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는 변해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 있는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몽골과 우호적인 관계을 맺고 있는 북한에 대해 "변화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올해로 몽골이 공산주의 체제를 끝내고 민주화한 지 20년 지났다는 점을 거론하며 "20년 전의 몽골 사회도 현재의 북한과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앞으로도 한동안 현재의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지도부와 대화해보면 어떤 형태로든 체제가 변화할 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이날 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의 경제동반자협정(EPA) 교섭을 서두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빠르면 내년 4월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