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관영 언론은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받은 소식을 신속하게 주요 뉴스로 보도했지만 논평 없이 사실 관계만을 적시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조선)이 이영호를 조선인민군 차수로 임명하고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 6명을 대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이 27일 하달한 명령 제0051호에 따라 이들 6명이 대장에 임명됐고 국방위윈회 제7호 결정에 따라 이영호에게 차수 칭호가 부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신은 이와 별도로 북한이 류경에게 상장(중장), 로흥세.리두정 등 6명에게 중장(소장), 조경준 등 27명에게 소장(준장) 칭호를 부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정일은 명령에서 “조선노동당이 창건 이래 조선혁명정치참모부의 사명과 임무를 영광스럽게 이행하고 있으며 조국에 역사적으로 찬란한 업적을 창조했다”면서 “당과 지도자의 배려 속에 성장한 인민군 지휘관들은 당의 영도를 충성스럽게 수용해 혁명의 교량과 주력군으로서 영광스런 사명과 의무를 완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관영 중앙(CC)TV 뉴스채널도 이날 오전 김정은이 대장으로 임명된 소식을 주요 뉴스로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지만 후계자 문제 등 특별한 논평이나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이날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신화통신 등의 관련 보도가 주요 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