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도움' 정중히 사양…"혼자 해결해 보겠다"
  •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및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NRG 출신 이성진(사진)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민간 변호사가 아닌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 ▲ MBC 방송 캡처
    ▲ MBC 방송 캡처

    지난달 31일 국선변호인 선정 청구서를 제출한 이성진은 지난 9일 서울 남부지방법원(형사3단독 장성관 판사)에서 열린 1심 공판에 변호인 없이 나서 자신에게 가해진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이성진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3일 국선변호인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이성진은 오는 30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2심 공판에 무료로 선임된 국선변호인과 참석할 예정이다.

    한 지인에 따르면 이성진은 현재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의미에서 소속사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진은 지난해 오모씨 등 여행사 관계자 두 명에게 2억3000여 만원을 빌린 뒤 이를 필리핀 마닐라와 중국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으로 모두 날리고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