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5일 오후 보수단체 회원들은 종로 보식각에서 '한상렬 목사 체포 퍼포먼스'를 벌였다. ⓒ 뉴데일리
    ▲ 지난 15일 오후 보수단체 회원들은 종로 보식각에서 '한상렬 목사 체포 퍼포먼스'를 벌였다. ⓒ 뉴데일리

    밀입북한 한상렬 목사가 20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보수단체회원들은 한상렬 체포결사대를 결성하고 직접 체포에 나설 예정이다.

    보수단체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재향경우회, 북한인권탈북단체협의회,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이날 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의 귀국 시간에 맞춰 규탄 집회를 연다. 이들은 한상렬 체포결사대로 무장해 “한상렬 목사에 대한 입국 자체를 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체는 또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남북통일을 반대하고 정부를 비난하면서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한씨는 김정일의 하수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한씨가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는 즉시 구속해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6월 12일 정부의 사전승인 없이 무단 입북해 천안함과 관련 ‘이명박식 거짓말의 결정판’이라며 정부를 극렬 비난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보를 보여 온 한씨는 지난 1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다고 통보, 돌연 20일로 입국일정을 연기했다.

    방북 70일 만에 귀환하는 한상렬 목사를 두고 보수단체들은 “체포 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진보단체들은 환영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된다. 공안당국은 한 목사가 들어오는 즉시 체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