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호 태풍 뎬무 이동경로 ⓒ기상청
    ▲ 4호 태풍 뎬무 이동경로 ⓒ기상청

    11일 전남지방에 상륙한 4호 태풍 ‘뎬무’가 빠른 속도로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대부분 그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4호 태풍 뎬무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울산 방어진 동쪽 5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동 방향으로 시속 32km의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영남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방은 빠른 속도로 개고 있다.

    ‘뎬무’는 11일 오후 6시께 독도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뎬무는 이날 새벽 5시 전남 고흥에 상륙하면서 소형급으로 위력이 줄었으나 속도는 빨라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현재 그친 상태”라며 “태풍의 가장자리가 지나는 동해안 일부지역에 시간당 2~3mm 내외의 비가 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경상도 곳곳과 전북 무주지방에 내렸던 태풍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백운산(광양) 282mm, 중산리(산청) 275.0㎜, 삼장(산청) 259.0㎜, 화개(하동) 253.0㎜ 등으로 지리산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3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를 통과한 제 4호 태풍 뎬무(DIANMU)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