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총리는 신선'…8.8 개각 시민반응>
    `친서민' 표방엔 기대감…"젊은총리 외엔 새롭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8일 발표된 개각을 놓고 시민들은 일단 40대 젊은 총리를 기용하고 '친서민 국민통합'을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총리 외에는 새로운 인물이 없고 개각 폭이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총리를 40대로 내정한 것은 세대교체를 통해 MB 정부 전반기의 문제점이었던 소통 부재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고 실장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정책은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라 이해시키고 합의해 나가야 한다"며 "야당과 시민단체도 동의할 수 있는 국정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변철환 상임이사도 '젊어진 내각'에 일단 점수를 줬다.
    변 이사는 "젊은층과 소통하기 위해 트위터를 하기도 하는 데 그건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며 "젊은층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20·30대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파악해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학 자유주의진보연합 대표는 "집권 후반기에는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 분들이 함께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면에서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은 놀랍기는 하지만 힘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진용을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30)씨는 "총리 내정자는 잘 모르긴 하지만 신선해 보이긴 한다. 기대만큼 잘 해봤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개각이 기대에 못 미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40대 총리 외에 나머지 부분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고 소통이나 친서민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 실장은 "논란을 일으켰던 국방부 장관과 국토해양부 장관이 모두 유임되고 이주호, 진수희 내정자 등 새로 내각에 포진한 이들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일사불란하게 정책을 운용했던 사람들"이라며 "친서민과 소통이라는 기조와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큰 폭의 변화를 원하는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늘 해오던 대로 쓰던 사람 또 쓰는 방식 이상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 역시 "야당과 협력해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계속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총리 내정자도 역량이 아직 부족한데 젊다는 이유만으로 내정된 '보여주기식'에 지나지 않는다. 깜짝 세대교체로 국민을 눈가림하고 기존의 한나라당 친이 중심의 국정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부반장들이 반장으로 승격...전교어린이 회장은 옆 초등학교 4학년 영입"이라는 개각 감상평을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