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당국이 탈북자 가족을 사회와 격리시키기 위해 양강도 백암군에 추방촌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가 5일 전했다.
    NK지식인연대 통신원은 최근 양강도 백암군 유평로동자구에 위치한 탈북자 추방촌에는 현재 전국각지에서 추방된 수십 세대의 주민들이 모여 있다고 알려왔다.
    이들은 주로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에서 추방된 주민들로 함경남도와 사리원에서 추방된 주민들도 일부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또 최근 북한당국의 본격적인 탈북자 조사로 인해 추방촌에 들어오는 주민이 늘면서 1개 분조규모에서 2개 작업반 수준으로 확장되고 담당보안원의 수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추방촌은 수용소처럼 철조망이나 24시간 감시하는 인원은 없지만 워낙 깊은 산골이고 빠져 나가도 거주를 붙이기 힘들기 때문에 나갈 엄두를 못 낸다.
    통신원은 최근 북한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백암 추방촌에 오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