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악동' 린제이 로한이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린우드 여성교도소에 수감됨에 따라 할리우드 스타 중 사회적 물의를 빚고 철창 신세를 졌던 배우들이 다시금 재조명(?) 되는 분위기다.

    일단 로한이 90일간 옥살이를 하게 된 린우드 여성교도소는 패리스 힐튼, 니콜 리치, 미셸 로드리게스 등 기라성 같은 할리우드 악동 스타들이 다녀간 곳이다. 이 중 패리스 힐튼과 미셸 로드리게스는 로한처럼 나란히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 ◆'웨서방' 스나입스', 거액 탈세 혐의 = 박철 PD의 딸 박나경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는 3년 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스나입스는 1999~2001년 사이에 거액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 18일 '3년 징역형'을 언도받아 앞으로 36개월간 철창 신세를 지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10월 1200만 달러에 달하는 소득세를 환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발단이 돼 국세청으로부터 표적 수사를 받아온 스나입스는 1999년부터 4억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으나 제대로 소득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2008년 플로리다 연방 법원은 스나입스에게 탈세 및 소득신고 누락 혐의를 적용해 법정 최고형인 3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에 스나입스는 연방지법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결국 고의성이 짙다는 점이 인정돼 원심대로 3년 징역형이 확정됐다.

    ◆찰리 쉰, 부인에게 '살해 협박' 덜미 = 마틴 쉰의 아들이자 영화 '못말리는 람보(우측)'로 유명한 찰리 쉰은 자신의 세 번째 부인인 브룩 뮬러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한달 간 옥살이를 했다.

  • ▲ 영화 '못말리는 람보' 중에서
    ▲ 영화 '못말리는 람보' 중에서

    찰리 쉰은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의 스키 리조트에서 브룩 뮬러에게 "칼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콜로라도주 애스펜의 법정에 출두한 찰리 쉰은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감형 받아 곧바로 수감, 30일간 교도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감독 멜깁슨도 '화려한 전력' 보유 = 이외에도 영화배우 겸 감독 멜 깁슨은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안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돼 3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1300달러의 벌금과 1년 간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뉴질랜드 출신의 '터프가이' 러셀 크로우는 2005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로비 직원에게 전화기를 던지는 폭력을 행사해 당시 7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피해자와 극적으로 합의해 감옥행을 면한 전력이 있다.

    영화 '가위손'의 히로인 위노나 라이더는 지난 2002년 비버리힐스의 한 옷가게에서 6000달러 상당의 옷을 훔쳤으나 '생리 전 증후군'으로 도벽 현상을 보인 점이 인정돼 실형 대신 4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과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