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의 단독 동상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5월 11일자 인민무력부 기관지 ‘조선인민군(이하 군보)’에서 김정일의 동상 모습을 입수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날자 군보는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에 새로 모신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의 군복상 동상을 제막하는 모임이 진행되었다”며 행사에는 리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과 김정각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이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 ▲ 김정일 동상 ⓒ 열린북한방송 캡처 
    ▲ 김정일 동상 ⓒ 열린북한방송 캡처 

    특히 군보는 김정각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형상된 최고사령관동지의 ‘군복상 동상’을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에 모시게 된 것은 우리 인민군대가 받아 안은 최상최대의 특전이고 행운이라고 강조하였다”는 말을 인용해 김정일 동상이 최초로 공개되었음을 밝혔다.
    지금까지 조선중앙방송이나 로동신문 등 북한의 공식 매체에서 김정일 동상이 보도된 적이 없었다. 김정일 동상이 존재한다는 보도도 없었다.

    한 전문가는 김정일 동상 공개는 "이제 김정일의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정일이 김일성과 같이 현실 권력이 아니라 역사 속의 인물로 미화되고 우상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후계체제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으며 김정일 시대도 끝나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의 북한전문가는 “김정일 동상에 대해서 한 번도 못 들어봤다. 만약 동상이 만들어지고 언론에 공개되었다면 이는 김정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자신의 아버지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과시일 것이다”라고 방송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