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고위급 엘리트들은 ‘천안함 사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전쟁 불사’까지 들먹이며 한국을 위협하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다고 열린북한방송이 29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고위급 엘리트들은 주민들 중 0.1% 미만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자신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은 ”그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우선 자신들이 가장 큰 위험에 빠지는 것을 잘 알기에 실제로는 ‘전쟁기피’ 세력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주민 중 5% 이하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급 엘리트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남북이 서로 피해를 보며, 그래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계층이며 특히 ”이들은 핵의 위험성에 대하여 가장 잘 아는 전형적인 ‘반핵 계층’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한 15%를 차지하는 하급엘리트들과 80%를 차지하는 대다수 일반 주민들은 현재 자신들의 의식주생활이 어려운 나머지 "한번 붙어 보면 이런 고생을 면할 수도 있겠는데… 이렇게 죽지 못해 살기보다는 전쟁이 한번 일어나 네가 죽든 내가 죽든 맞장 떠보는 것도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대한 영향력은 김정일-김정은과 한배를 같이 탄 고위급 엘리트들이 99% 정도라며, “중급엘리트들부터 그 이하의 계층들의 영향력은 나머지 1% 이하의 비중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계층은 김정일과 김정은을 포함한 고위급 엘리트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전쟁기피증’으로 북한 정부의 ‘전쟁불사론’은 허구”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