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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은 한국 대표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26일 (이하 한국시간) 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8강행 티켓을 놓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우루과이의 감독 오스카르 타바레스가 한국팀의 수비에 대해 지적했듯이 현재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 불안한 수비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곳이 오른쪽 풀백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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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허정무 감독 ⓒ 뉴데일리
허정무 감독은 베스트 11 가운데 이미 열자리 확정한 상태다. 논란이 됐던 염기훈 역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을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했던 자리가 바로 오른쪽 풀백이었다. 오른쪽 풀백 결정을 쉽게 하지 못했던 이유는 차두리와 오범석 두 선수 모두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100%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승리를 거뒀지만 허정무 감독은 차두리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서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오범석이 선발 출전 했지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해 결국 1-4로 대패하고 말았다.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차두리가 다시 선발로 출전했지만 경기초반 선제골을 내주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깊어져갔다. 차선책으로 차두리, 오범석 대신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김동진을 왼쪽으로 세우는 방법도 있지만, 왼쪽에서 이영표가 워낙 잘해주고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아무래도 차두리와 오범석 둘 중 한 명이 선발출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5일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오른쪽 풀백 선택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허 감독은 "특히 오른쪽 풀백에 대해 말이 많은데 오른쪽 수비가 실수로 골을 내줬지만 선수가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 실수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고 경험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의 이 발언은 한 번의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차두리를 계속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돌러 표현한 것 이라는 해석이다.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풀백에 어떤 카드를 기용하는지가 이번 경기에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