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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우주시대 서막을 알리는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전날 발사 3시간을 앞두고 소화용액이 분출되는 사고로 발목이 잡혔던 나로호는 '발사 자동 시퀀스'에 의해 예정대로 1단 엔진이 점화, 10일 오후 5시 1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힘차게 이륙했다.
나로호는 ▲이륙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덮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간 뒤 ▲196㎞ 상공에서 발사체 1단이 분리되는 과정을 지나 ▲395초 후엔 2단 로켓이 점화돼 ▲540초 후 목표궤도에 진입하는 발사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한편 나로호와 교신을 시도하던 나로우주센터는 페어링이 분리되기 직전인 오후 5시 12분 나로호와 통신이 두절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위성의 목표궤도 진입 여부는 나로호로부터 정확한 데이터가 전송된 이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결함과 페어링의 미분리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우리나라는 이번 나로호 위성 발사가 성공할 경우 명실공히 세계 10대 우주 강국에 진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