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 강당에서 취임준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곽 당선자측에 따르면 준비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43명, 고문 10명, 자문그룹인 지도위원 15명 등 모두 83명으로 구성됐다.
    만화가 출신인 박재동 화백이 취임준비위원장에, 민교협 공동의장인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송병춘 변호사, 이종태 한국청소년 정책연구원장, 장은숙 전국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이 부위원장에 위촉됐다.
    최민희 전 방통위 부위원장(행정), 김용일 부산해양대 교육학과 교수(공약실현), 김진욱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취임준비·대외협력) 등이 각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김윤태 우석대 사범대 교수가 비서실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의 박상주씨, 교육평론가 이범씨,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 윤지희 사교육없는세상 공동대표,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성향 인사들이 대변인, 운영위원, 자문위원 등으로 참여했다.
    노동·복지·인권·유아·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교수, 목사, 시민단체 대표, 변호사, 교장·교감 등이 위원으로 대거 참여했는데 곽 당선자는 "(서울교육이) 굉장히 복잡해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삼열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 이기명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등이 고문자격으로 참여했다.
    전교조는 진보교육감한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한 명도 준비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8년 촛불집회를 주도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 활동했던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이 합류한 것을 두고서는 일각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곽 당선자측은 이에 대해 "캠프에서 활동해온 인물을 주축으로 다양한 (진보성향의) 외부인사를 영입했다"고 말했고, 곽 당선자도 "박 처장은 보기 드문 인권 전문가로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