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직장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713명을 대상으로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성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리 예상해보는 조별리그 성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1/3 가량이 ▲2승 1패(38.3%)를 점쳤다. 2승 1패면 대체로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상당수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승 1무 1패(21.2%)를 예상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고, ▲1승 2패(10.1%) ▲1승 2무(6.7%) ▲1무 2패(6.6%) ▲2승 1무(6.5%) ▲3패(4.5%) ▲2무 1패(3.4%) ▲3승(2.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는 데 가장 큰 관건은 무엇일까?
     
    ▲첫 상대인 그리스에 승리를 거두는 것(49.4%)이란 응답이 절반 가까이로 첫 손에 꼽혔다. 그 밖에는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것(22.7%) ▲수비수들의 집중력과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것(14.3%) ▲미드필더들이 중원을 장악하는 것(9.3%) 등의 세부적인 기량에 대한 지적이 뒤따랐다. ▲선수들이 현지 상황에 완벽히 적응하는 것(3.8%)을 관건으로 여기는 응답자도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속한 조별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은 나라로는 피파랭킹 7위의 강호 ▲아르헨티나(77.7%)가 단연 1위였고, 우리의 첫 상대가 되는 ▲그리스(11.4%)와 ▲나이지리아(10.9%)는 비슷한 응답률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도 함께 물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이자 이번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인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53.3%)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 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올해의 선수상’ 등 4관왕에 오른 신예 ▲이청용(22·볼턴)(11.4%)이 차지했으며 ▲박주영(25·AS모나코)(8.8%) ▲기성용(21·셀틱FC)(6.9%) ▲이영표(33· 알 힐랄)(3.8%) 등의 해외파 선수들이 높은 순위를 장악했다.
     
    다음으로는 ▲이승렬(21·서울)(3.4%) ▲김재성(27·포항)(2.7%) ▲이동국(31·전북)(2.5%) ▲차두리(30·SC프라이부르크)(2.1%) ▲김형일(26·포항)(1.7%) ▲김남일(33·톰 톰스크)(1.0%) ▲김영광(27·울산현대)(0.8%) ▲안정환(34·다롄)(0.8%) ▲이운재(37·수원)(0.6%) ▲조용형(27·제주)(0.3%) 순이었다.
     
    가장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 역시 위 질문에서 상위를 차지한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등이 포함된 ▲미드필더(MF)(64.7%)가 많은 표를 얻었다. ▲공격수(FW)(25.1%) ▲수비수(DF)(8.0%) ▲골키퍼(GK)(2.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