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점․영어성적․자격증 등 취업스펙보다 인성과 취업의지 등을 높이 평가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생들의 취업사교육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 ▲ 대학생 61.5%가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 대학생 61.5%가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휴)학 중인 2,3,4학년 대학생 812명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 현황과 비용’을 조사한 결과, ‘현재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1.5%(499명)에 달했다. 이는 2년 전(2008년) 동일 조사(52.9%) 보다 8.6%P 증가한 수준이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응답자는 남학생 중 67.6%로 여학생(55.9%)보다 다소 높았고, 학년별로는 △4학년 68.4% △3학년 53.0% △2학년 50.9% 순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사교육을 받는 비중이 높았다.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는 응답자는 38.5%(313명)였으나, 이들 중 ‘취업을 위해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7.9%에 불과했고, ‘높은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56.5%)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아, 필요성은 느끼나 여건 때문에 취업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이유 중에는 ‘취업 스펙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67.7%로 대부분으로 조사됐고, 이어 진학(19.6%)이나 편입(8.4%)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있었다.

    취업사교육 분야(*복수응답)는 ‘영어말하기(토익스피킹,오픽 등)’가 4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공분야 자격증 42.5% △영어문법(토익,토플,텝스 등) 41.7% △컴퓨터 활용 자격증 41.5% △전공 보충을 위한 교육 30.1% 순으로 높았다.

    ▲취업 사교육 지출비용 연평균 265만원

    현재 취업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들은 올해 한 해 동안 지출할 취업 사교육 비용이 연평균 265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연평균 193만원) 대비 37.3%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학년별로는 △2학년 249만원 △3학년 252만원 △4학년 273만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연평균 취업 사교육비 예상 규모가 컸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연평균 2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과학계열 262만원 △이공계열 262만원 △경상계열 219만원 순으로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지역 대학생들이 연평균 29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286만원 △부산/경상남북 259만원 △광주/전라남북 231만원 △대전/충청남북 179만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현재 한 달 동안 취업 사교육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 명당 평균 23만원으로 조사됐으며, 금액대별로는 약 30만원을 지출하는 응답자가 1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10만원(17.6%) △약20만원(15.6%) 순으로 많았다.

    취업사교육비는 ‘스스로 번 돈과 부모님의 보조금’(46.9%)으로 충당하는 대학생이 가장 많았으나, ‘모두 부모님께 받는다’(29.5%)는 응답자도 10명중 약3명 수준에 달했다.
    반면 ‘모두 스스로 번다’는 응답자는 23.6%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