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대학생들의 씀씀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남녀 315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소비지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7%가 지난해보다 소비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동일조사(25.4%)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 ▲ '대학생 소비지출 규모' 설문조사 결과 ⓒ 뉴데일리
    ▲ '대학생 소비지출 규모' 설문조사 결과 ⓒ 뉴데일리

    작년 대비 소비지출 규모를 살펴보면 ▲’대폭 줄었다’ 7.7% ▲’다소 줄었다’ 16.5% ▲’비슷하다’ 23.1% ▲’다소 늘었다’ 32% ▲’대폭 늘었다’ 20.7%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소비행태는 경기불황으로 씀씀이를 대폭 줄였던 작년과는 크게 달라진 특징이다.
     
    올해는 소비지출이 ‘늘었다’라는 응답자가 52.7%로 지난해25.4%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대폭 늘었다’ 응답자도 20.7%로 14.3%보다 6.4%포인트 상승해 1년 만에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조사 시 ‘줄었다’가 58.9%, ‘대폭 줄였다’도 40%나 차지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출을 늘린 항목은 외식비(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화생활비(24.8%), 의복구입비(19%), 유흥비(15.3%), 학원비(13.9%) 순이었다.
     
    특히 학년별로 유흥비와 학원비 지출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유흥비는 1학년 19.9%, 2학년 16.5%, 3학년 10.8%, 4학년 8.1%로 학년이 낮을수록 유흥비 지출 비용이 높았다. 반면, 취업준비를 위한 학원비는 1학년 7.4%, 2학년 12.2%, 3학년 20.7%, 4학년 24.4%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원비 지출 비용이 크게 증가해 20대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그 외 비용지출증가 비율은 외식비 25~30%, 문화생활비 20~23%, 의복구입비 14~21%의 범위로 학년별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