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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가 "2006년 당시 슬럼프가 심해 피겨 스케이트를 관둘 생각도 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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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계속 신고 연습했던 스케이트 부츠가 어느 순간부터 발에 맞지 않았다"며 "겉보기엔 멀쩡했지만 막상 신다보면 빨리 헐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신었던 부츠를, 나중엔 일주일 간격으로 바꿔 신었다"며 "그러다 보니 발에 부상이 생겨 너무 괴로웠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너무 지치고 짜증나 다 때려치우려는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신발을 신으니 이상하게도 잘 맞으면서 점프에 성공했다"면서 "그때 '나는 어차피 피겨를 하게 될 팔자'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계속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아는 고가의 스케이트 신발을 수시로 사다주셨던 어머니와 환경이 어려워 음악인의 꿈을 포기한 언니의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