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는 이른바 ‘김연아팀’인 가족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 등 이들이 자신을 위해 올림픽을 준비해온 과정을 소개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연아는 “함께 올림픽을 준비한 사람들은 국적도 다 다른데, 저를 위해 노력하고 기뻐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이상했다”며 고마움에 눈물을 보였다.

  • ▲ MBC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연아 ⓒ MBC
    ▲ MBC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연아 ⓒ MBC

    네티즌들에게 ‘대인배 김슨생’이라 불리는 김연아는 이날 방송에서도 특유의 당찬 모습도 잊지 않았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솔직히 부담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싱글 경기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하늘이 내려주는 금메달이기에 그날의 주인공이 아니라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었다”고 덤덤히 밝혔다.

    김연아는 또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경기 이후, 엄마에게 “올림픽 별거 아니네”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말하고도 어이가 없었지만 “정신적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와 경기에서 보기 만나기 전에 이미 그녀를 알고 있었다”면서 자신보다 먼저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동영상도 찾아보고 이 선수는 어떻게 경기하나 살펴보고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21.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방송시작 4년 만에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주에는 아이돌 및 스포츠 선수와의 스캔들을 비롯한 개인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라 시청률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