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연아 ⓒ 뉴데일리
    ▲ MBC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연아 ⓒ 뉴데일리

    역시 대인배 ‘김슨생’ 이었다. 김연아는 악성루머와 스캔들에도 여유있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김연아는 자신이 겪은 악플과 스캔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연아는 “악플도 자주 보는데 CF를 많이 찍는다고 ‘돈연아’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면서 “경기에서 조금만 부진하면 광고 때문이라며 구짖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MC 강호동이 “훈련 비용 때문에 광고를 찍는 건데 너무 속상했겠다”라며 김연아를 두둔하자, “사실 그런 게 아니라 억울한 건 광고가 생방송도 아니고 촬영하는데 하루도 안 걸리는데”라고 답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피겨 연기를 못하면 욕을 많이 먹겠구나 싶어 오기로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캔들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감출 것이 없었다. 오히려 강호동은 실명을 거론하기 멋쩍었던지 'CF를 같이 찍었던 여름 소년, 특이한 아이들 그룹 리더, 미남이시라는 바로 그분' 등이라 칭하며 박태환, 이특, 장근석을 암시했다.

    김연아는 이에 “이 중 1%라도 이성의 감정을 느낀 사람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한 분과는 그가 출연한 드라마 '쾌도 홍길동'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제곡을 제가 불러 그런 루머가 난 것 같다”며 “열애설 모두 사실이 아니라 기분이 좋을 리 없고 상대방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기도 했다.

    김연아는 남자친구에 대해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살기 바빠서 그렇게 간절하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무릎팍도사'는 시청률 16.7%(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