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아이폰을 점유율에서 앞서기 시작했다는 시장조사업체 NPD의 분석 결과를 놓고 IT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NPD는 올해 1.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28%, 애플 아이폰이 21%로 안드로이드폰이 7% 포인트 가량 처음으로 앞섰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미국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말까지 아이폰에 상당한 격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 아이폰을 처음 제쳤다는 것이다.
    IT 전문가나 애플팬들은 대부분 아이폰이 점유율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이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NPD의 조사 결과는 매우 `놀라운'(SURPRISE) 일로 받아들여진다.
    1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례적으로 NPD의 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을 내놓았다. 애플은 NPD가 실제 판매량 수치가 아니라 온라인 표본 설문 데이터에 근거한 것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여타 시장조사 기관들의 데이터에 근거하면 세계 전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이 여전히 안드로이드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여름 아이폰 신규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판매량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과 관련된 정확한 수치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아 실제 점유율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며 "현재 분명한 건 애플과 구글간의 스마트폰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