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처음으로 제쳤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MS의 시대가 끝나고 애플이 새로운 왕이 됐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애플은 명실상부 세계 정보통신 기업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 ▲ 애플의 첫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 뉴데일리
    ▲ 애플의 첫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 뉴데일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의 주가는 이날 주당 244.11달러로 시가총액은 2214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27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인 133조원의 두 배를 넘는 수치이다. MS는 주당 25.01달러로 시가총액 2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보다 1.11달러(0.45%) 떨어졌다. 그러나 MS의 주가가 전일보다 1.06달러(4.07%)로 큰 폭으로 하락해 IT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게 내줬다. 애플은 지난 5년간 주가가 520% 급등한 반면, MS는 9.5% 오르는데 그쳤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서 시가총액 1위는 엑손모빌(2786억 달러)이며, 애플은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애플은 28일부터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등 9개국에서 아이패드를 출시, 본격적인 해외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