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동냥하러 가는 김정일은 후진타오 중국주석에게 천안함 공격의 진실부터 밝혀라!”
    시민단체 활빈단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천안함 사건 이후 궁지에 몰리자 중국 원조를 얻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의 ‘反주체적 행동’을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이들은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소행으로 굳어져 국민적 분노가 일고 UN제재안 제소 등 국제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번 방중은 도발 만행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0년간 퍼준 남한의 온정을 뿌리치고 천안함 침몰 만행 등 미운 짓, 몹쓸 짓만 골라하다 국제사회의 지탄과 비난을 회피하고자 중국에 업혀 국제적 조사를 무력화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일의 방중으로 이를 수락한 중국 역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됐다. 활빈단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G2국에 걸맞게 천안함 사태에 방관자적 태도를 벗고, 그 심각성부터 北에 분명하게 일깨워줘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6자회담 복귀를 빌미로 경제·안보 차원의 중국 지원을 받아 내려는 北에 6자회담 복귀와 천안함 사건의 정확한 원인규명 처리는 별개 사안이므로 북의 무모한 도발을 중단토록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전했다.

  • ▲ 시민단체 할빈단은 청와대 앞에서 
    ▲ 시민단체 할빈단은 청와대 앞에서 "北 도발시 응징하자"는 시위를 벌였다.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