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反) 전교조 서울시교육감을 표방하는 바른교육국민연합의 후보들의 경선 불참이 잇따르면서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보수진영의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권영준(경희대 교수)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 경선 불참을 선언했고, 4일에는 이상진(서울시 교육위원) 후보도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 ▲ 바른교육국민연합의 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 ⓒ 뉴데일리
    ▲ 바른교육국민연합의 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 ⓒ 뉴데일리

    특히, 이 후보는 후보들의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확실히 이뤄지지 않은 채 이른바 ‘문서유출’ 건으로 인해 공정경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바른교육에 따르면 문서유출 건이란 지난달 28일쯤 총 8장으로 만들어진 문서가 발견됐는데 이 문서 중 7장은 날조된 것이고 한 장이 바른교육이 만든 문건인데 사람 이름은 없고, 우파 단체들 명단이 들어가 있는 명단이다.

    바른교육은 “문건 유출사실을 알아채고 총 8장을 모두 스캔해 전 후보진영에 보냈다”면서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확인중이나 문건에 구체성이 떨어지는 만큼 선거에 불참할 만큼 중요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진 의원은 후보 경선 평가단(선거인단) 명단이 일부후보에게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에 참여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반면, 김경회(전 서울시 부 교육감),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호성(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전 서울고 교장), 이원희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 예비후보 5명은 “후보 단일화로 학교 교육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에서 “전교조 성향의 후보들은 ‘계기교육’이라는 이념 주입에 적극적으로 찬성, 학업성취도 평가를 부정해 ‘하향평준화’를 밀어붙이려 한다”며 “공교육을  전체가 저락한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3일부터 5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 다음날인 6일 선출인단 투표와 단일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단일화 후보는 여론조사 50%와 투표50%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