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건군이래 처음으로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시기와 의제 모두 적절치 않다"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반기 전군지휘관회의는 원래 6월 말에 열리는 것이 관례인데 왜 지금 선거를 코앞에 두고 회의를 여는지 석연치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 민주당 정세균 대표 ⓒ연합뉴스
    ▲ 민주당 정세균 대표 ⓒ연합뉴스

    정 대표는 "더구나 전군지휘관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천안함 사고의 원인규명을 통한 국민의혹 해소와 안보태세 확립인 만큼 특정한 상황을 이용해 선거에 이득을 보려는 얄팍한 시각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4일 앞당겨 열리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사건을 중차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안보 차원에서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과 후로 명백하게 나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군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 150명과 민간자문위원들도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