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 문제를 6월 국회로 넘겼다. 정몽준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 "6월 국회에서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특위를 구성하고 의원총회도 하고, 중진협의체를 구성했는데도 결론을 내지 못해 답답하다"고 개탄한 뒤 "여당으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안함과 지방선거까지 있어 세종시 문제에만 매달릴 수 없는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세종시 문제를 매듭지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그래야 다른 일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퇴임 인사를 한 안상수 원내대표도 "세종시 관련법에 관해 의원총회에서 5일간 끝장토론을 했고, 6인 중진협의체를 만들어 결론을 내려고 했지만 처리하지 못하고 원내대표 임기를 끝내게 돼 아쉽다"면서 "그러나 국익을 위해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때문에 4일 후임 원내대표로 추대될 김무성 의원이 이 문제를 떠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