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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임기 중반인 2012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나경원 의원이 주장했다.
나 의원은 2일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오 시장이 ‘다음 서울시장 선거는 보궐선거가 있는 것 아니냐, 그때 나 의원이 출마하면 어떠냐’고 개인적인 자리에서 말했다”고 주장했다.
자리를 함께한 원희룡 의원도 “나 후보가 당시 오세훈 시장이 자신에게 ‘왜 올해 나오려고 하느냐, 2년 뒤에 보궐선거에 나오면 수월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거들었다. 원 의원은 “다른 일부 의원들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나 의원은 또한 오 시장이 자신이 제안한 서울시장 임기 완주 서약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 “과연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됐을 때 2년 후 서울시장 선거가 또 있지는 않을까 걱정한다”며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발언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몇 개월 전 일이었다”고 인정하고 “언제가 됐든 서울시정의 정책 일관성을 위해 나경원 의원이 뒤를 이어 서울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민선 5기 서울시장을 맡게 되면 임기를 완주하는 재선시장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여러 기회를 통해 말씀 드렸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