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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에 있을 지방선거에 개인의 사활의 문제가 걸려 있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죽고 사는 일일 뿐, 대한민국의 흥망에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각 정당의 지도부에 있는 이들은, 아마도 이번 선거 결과가 그들이 이끌고나가는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라 믿고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이기건 여당이 이기건, 헌법을 사수하려는 사람들이 이기기만 하면 나라는 제대로 굴러갈 수 있습니다.
개인보다 당이 소중하고, 당 위에 엄연히 대한민국이 있음을 왜 뼈저리게 느끼지 못합니까. 나라가 망한 다음에야, 정권을 잡고 앉았으면 뭘 할 겁니까. 북의 독재자 김정일이 호시탐탐, 그가 독재하는 휴전선 이북의 땅이 대한민국 땅임을 망각하고, 적화통일을 꿈꾸는 이 마당에, 도지사가 누가 되고 시장이 누가 되는 것이 그렇게도 심각한 문제입니까.
지난 3월 26일 밤, 아마도 ‘외계인’이, 서해 백령도 근처에 나타나 발사한 어뢰가 (김정일은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니까)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46명의 젊은 국군 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그렇게 목숨을 잃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질적인 ‘당쟁’을 일삼다니, 정말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하늘이 내리신 이 비극, 이 재앙은, 정치인들에게 “이젠 정신 좀 차려야지. 그리고 대한민국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지. 계속 이렇게 못나게 굴면, 너희들 몽땅 북의 김정일 손에 붙이고 모두 그 이리떼의 밥이 되게 하겠다”고 하늘이 분노하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