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방문  이틀째인 1일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상하이(上海)엑스포 개막에 맞춰 개관한 한국기업과 한국관, 중국관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엑스포 참가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의 12개 기업이 공동 설치한 한국기업관을 방문,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업관 12개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기업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한국기업관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T, 포스코, 롯데, 효성, 두산, 신세계 이마트, STX, 한전, 금호아시아나 등이 참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상 최대 규모(연면적 7683㎡)로 준비한 국가관을 방문해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한후 전시장 곳곳을 살펴봤다. 이 대통령은 국가관 2층에 설치된 테마관, 영상관, 여수엑스포 홍보관, 한중우호교류관 등을 모두 돌아본후 1층 공연무대에서 펼쳐진 심가희 금림예술단의 북춤 공연을 잠시 관람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여사는 휴머니티관에 마련된 '롤링포츈스(레버를 당기면 운수가 나오는 기계)'를 직접 이용해보기도 했다. 레버를 당긴 김 여사에게 나온 운수는 "창의가 당신에게 부를 가져다 준다"는 내용.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웃으며 즐거워했다.

    여수박람회를 소개한 여수관을 찾은 이 대통령은 해양생물 캐릭터를 창조에 물에 띄워보내는 체험을 해본 뒤 "여수(엑스포)에서도 특색있게 하면 되겠어. 규모가 좀 적더라도"라고 말했다. 한국관을 나서는 이 대통령을 발견한 중국 관람객들의 성원에 이 대통령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중국 관람객들은 이 대통령에게 디지털카메라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엑스포 개최국인 중국관을 방문해 상하이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이를 계기로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리측 의지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금번 한국관, 한국기업관 방문은 중국의 경제 중심지에서 개최되고 7천만명 이상의 방문이 예상되는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문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및 우리기업들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대통령의 중국관 방문은 많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함으로써 한중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나라는 상하이 엑스포에 참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G20 유치로 격상된 우리의 경제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