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상하이(上海) 서교빈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자리를 빌어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 중국 지도부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천안함 사고 이후 각국의 위로전이 답지하는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애도나 위로의 뜻을 전달하지 않아 왔다.
침묵으로 일관했던 중국 정부는 지난 27일 "조사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바람직하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수준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이날 후 주석의 언급은 중국 역할론을 압박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