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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30일 도착 첫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인 '매헌'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 내외는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무대였던 상하이를 방문하면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선열들의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이어받아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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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30일 중국 상하이(上海)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임정청사는 상하이 노만구 마당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립주택형 3층 건물로 1926년 12월부터 1932년 5월까지 홍진, 김구, 이동영 선생 등이 거처하면서 업무를 수행한 곳이다. 1992년 삼성물산이 중국 정부와 복원합의서를 체결해 복원사업을 벌였으며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했다.
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1994년 4월 중국 정부가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신공원(옛 홍구공원) 내에 사각형의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천안함 사태로 안보와 애국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정청사를 찾으면서 우리 정부의 정통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몸을 바친 윤봉길 의사의 희생정신을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접나온 중국측 관리책임자들에게 중국측의 청사 및 기념관 보존 노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임정청사,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지역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북한 소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 발표에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또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엑스포 개막 환영 만찬과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