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자유주간(2010 North Korea Freedom Week)을 맞아 프레스센터 1층 미술관에서는 ‘아, 따뜻한 남쪽나라 展’이 열린다. 북한 자유주간이란,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얻기 위해 그 해 처음으로 개최된 집회에서 비롯됐다. 2005년 이후로는 일주일 단위로 열린다. 올해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다.

    ‘아, 따뜻한 남쪽나라 展’은 북한을 탈출해 자유를 찾은 장길수 가족의 모험전을 그림으로 공개한다. 탈북화가 장길수 가족의 숨 막히는 중국 은신처 일기 원본, 북한의 충격적인 실상을 공개하는 50여 점의 원화 그림도 일반인에게는 모두 처음으로 공개된다.

    북한 현지 주민들로부터 입수한 피로 얼룩진 구원요청 편지, 남쪽사람들에게 전하는 눈물겨운 탈북자들의 육필 호소문들도 소개된다.

  • ▲ '배터지게 먹어보자' ⓒ 뉴데일리
    ▲ '배터지게 먹어보자' ⓒ 뉴데일리
     
  • ▲ '먹을 것을 위해서라면' ⓒ 뉴데일리
    ▲ '먹을 것을 위해서라면' ⓒ 뉴데일리

    특히, 이 그림들을 통해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굶주리고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오늘만이라도 배터지게 먹어보자’는 그림에서는 늦은 밤 몰래 고구마를 밭에서 캐는 군인, 옥수수를 잔뜩 삶는 군인 등의 모습을 그렸다. 그 그림 옆에는 배급받은 45알의 옥수수 알이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북한자유주간인 일주일간 열리는 남쪽나라 전 외에도 25일에는 서울 양천구 새터교회에서 북한자유주간기도집회가, 26일에는 북한정치범수용소 실태 및 구금시설 내 고문피해자 기자회견 및 컨퍼런스가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북한 인권 디지털 영상전, 28일에는 북한자유주간 국민집회 등 매일매일 굵직한 행사들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