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는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야당 후보들을 일제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와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구 글로벌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하더라도 김문수 현 지사에게 큰 격차로 뒤졌다. 김 지사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49.4% 대 19.3%로 승리했다. 또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대결에서도 45.8% 대 23.4%로 두 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안상수 현 인천시장이 32.9%로 민주당 송영길 의원(26.5%)을 6%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안 시장(37.6%)과 송 의원(29.4%)의 격차(8.2% 포인트)가 더 벌어졌다.
    지난 10일 조사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43.3% 지지율로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35.8%)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16·17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 경기도민 1000명을 각각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