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계속되는 문화부 코드행정 논란과 영화제 재정긴축에 관련해 좌파영화인 청산이라는 말이 오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연합뉴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연합뉴스

    1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 장관은 최근 불거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인사 논란과, 재정긴축 등에 관한 문화부의 입장을 전했다.

    유 장관은 영진위와 독립영화계간의 마찰과 이른바 '좌파영화인 청산'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 개념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송이 진행중인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지원평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심사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 심사과정과 절차상에서 행정적인 무리수를 둔 것 같다"며 "문제가 드러나면 올바른 방향으로 정리해서 국회에 보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영화계가 최근 힘을 합쳐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잘 해보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무부처 입장에서도 문제가 더 이상 불거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제 재정긴축 등에 관한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올해 영화제에 대한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실제 영화제의 수가 8개에서 6개로 줄었고, 전체적인 액수가 거기에 맞춰 지원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에는 많은 금액을 증액해서 지원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원 예산으로 돌아온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어 "영화제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설명했고 실제 그렇지 않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축제와 영화제 등 행사성으로 쓰여지는 예산을 국민의 세금이기에 함부로 쓰지 말고 축제의 특성을 살리는 데만 돈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재정을 알뜰하게 줄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