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4ㆍ19 혁명 50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4ㆍ19 영령 희생정신 계승과 민주주의 수호를 다짐했다. 특히 여당은 천안함 침몰 사건을 거론하며 자유민주주의 계승·발전을 역설했고, 야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언급하며 여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록 미완의 혁명이라 불리지만 4ㆍ19 혁명 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천안함 사고로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고귀한 4ㆍ19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 19일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0주년 4.19 혁명 기념식 ⓒ연합뉴스
    ▲ 19일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0주년 4.19 혁명 기념식 ⓒ연합뉴스

    조해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6ㆍ25 전화에서 살아남은 이래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안팎의 도전과 시련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며 "천안함 사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또 다른 헌신과 희생이 요구되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4ㆍ19 혁명 50주년 기념사에서 "4ㆍ19 혁명정신을 계승하려는 민주세력과 권위주의 체제로 역행하려는 현 정부와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으로 민주정부가 탄생했고, 10년을 꽃 피울 수 있었으나 이제 다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권력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는다면 우리 국민들은 언제라도 다시 심판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4ㆍ19의 정신이자 교훈"이라고 했다.

    이날 4ㆍ19 민주묘지 참배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 정병국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 서울시장 경선주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 지도부 등 당직자 및 당원 1000여명이 참배했으며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한명숙 전 총리도 개별적으로 민주묘지를 찾았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도 당직자들과 함께 4.19 묘지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