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을 속 시원히 밝혀낼 수 있을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회의적인 시각이라고 유코피아닷컴이 17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언론은 천안함이 외부 충격(북한)에 의해 침몰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드러난다 해도 섣불리 발표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군 내부에서는 이미 북한 측의 소행으로 단정을 짓는 분위기이지만 군통수권자의 정치적 결단이 없다면 함부로 발설할 수 없는 미묘한 상항으로 판단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6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가 북한의 연계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잘 나가는 경제가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은 올해 5%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신인도도 최고 등급으로 상향조정돼 한국은 올해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
    이런 마당에 불쑥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면 한반도는 곧장 '위기모드'로 치닫게 된다. 국민들은 강력한 응징과 보복을 요구하게 돼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태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았다.

    또 다른 이유는 오는 6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이어 11월엔 G-20 정상회의 등 매머드급 국제행사가 줄줄이 잡혀있다는 것.한국으로서는 국제무대에서 모처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다. 이런 마당에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됐다고 공개하면 엄청난 혼란이 초래돼 한국은 투자대상국에서 투자기피국으로 곤두박질치게 된다는 분석이다.
    CSM은 서울발 해설기사에서 한국 소식통을 인용, "한국 정부가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고 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