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안보적 중대 사태’란 무엇인가?
    이명박 대통령 같은 모습의 정반대라야 하는 사태다.
    최종적인 증거를 확보할 때까지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다. 그 논리 전체를 송두리째 배척하진 않겠다. 그러나 그 이전이라 할지라도 이명박 대통령 같은 모습은 곤란하다.

     ‘국가안보적 중대사태’하의 대통령은 우선 CEO인지 뭔지의 모습 아닌 군인의 모습을 해야 한다.
    아니 군인이 돼야 한다. 그것도 전투 지휘관이 돼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은 그러나 그런 역할에는 너무나 걸맞지 않게 비상함이나 비장함이 도무지 없어 보인다. 적의 기습 공격을 받은 측의 사령관으로서의 분노의 기색, 복수를 다짐하며 절치부심하는, 진주만 기습 때의 미국 대통령 같은  기색이 손톱 만큼도 없어 보인다. 그 대신, “허어, 낭패로다, 이제 막 공사 따내려 하는 판에 이 무슨 악재?” 라는 기색만 느껴진다. 

     ‘국가안보적인 중대사태’하의 대통령은 지금이 ‘비상시국임’을 선언해야 한다.
    무력도발에는 무력응징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일상의 태세를 그러한 시국적 요청에 부합하게 바꿔야 한다. 예비군 동원, 상시(常時) 민방위 태세, 무력시위, 대통령 주재하의 전군 지휘관 회의, 전투 5분전 대기 태세 돌입, 모든 종류의 '햇볕‘ 아닌 '몬난이 짓' 전면 폐기, 감동적인 대(對)국민 특별 TV 생방송, “조국은 국민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을 필요로 한다”는 불꽃 같은 리더십의 퍼포먼스를 연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그런 인식 자체가 없어 보인다. “왜 그래야 해? 그러다 손님 다 쫓아 버리게? 그래서 가게 문 닫게?” 

     이거 보세요,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이 뭣 하는 자리인줄 아시오? 대통령은 적(敵)이 도발해 오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리요. “그럼 날더러 전쟁하라고? 대체 날더러 어쩌라는 거야, 응? 내가 뭔 용빼는 재주 있다고? 나 이럴줄 알았으면 장사나 했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들이 지난 10 여년 동안 너무 그러지 않아서, 너무 그 반대로만 나가서 오늘날 이꼴(전쟁적 기습공격)을 당하고도 속수무책이 된 거요. 된통 얻어터지고도 “별 도리 없다”는 머저리를 누가 짓밟아 버리지 않겠소? 짓밟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으깨버리지...그게 버러지지 사람이요 나라요 대통령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