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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는 지난 3월26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된 것이 확실시되어짐에 따라 가 북한 김정일 집단의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어느 때 보다도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을 16일 촉구하고 나섰다.
재향군인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북한 김정일 집단을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와 군은 김정일 집단을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향군은 ‘김정일 집단의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철저한 응징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군함을 침몰시키고 귀중한 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앗아간 악독한 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끊임없이 대남무력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집단을 850만 향군회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향군은 이어 정부에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하고 “우리 군에는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향군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김정일 집단의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철저한 응징을 촉구한다!
천안함이 침몰된 지 20여일 만인 지난 4월 15일, 다수의 희생자들과 함께 마침내 함미가 인양되었다. 먼저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유명을 달리 한 희생자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빈다.
금번에 함미가 인양된 천안함은 절단면을 고려할 때 어뢰에 의한 피격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향군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북한 김정일 집단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의 영해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대상으로 어뢰공격을 가할 대상은 북한 공산집단밖에 없다.
북한 김정일 집단은 휴전 이후 지금까지 1 21청와대 기습과 KAL858기 폭파, 아웅산 테러사건을 비롯하여 최근의 대청해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력도발을 감행해 온 야만적인 집단이다.
특히 지난 1999년 이후 서해상에서 벌어진 3차례에 걸친 해전에서 참패를 당한 북한공산집단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잠수함을 이용하여 천안함을 공격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대한민국의 군함을 침몰시키고 귀중한 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앗아간 악독한 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들의 잔악한 만행에 치를 떨면서 끊임없이 대남무력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집단을 850만 향군회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정부와 군은 김정일 집단을 단호하게 응징하라.
북한군의 어뢰공격으로 해군함정이 침몰한 것은 결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이는 국가안보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차대한 사건이자, 대남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무력도발행위이다.
북한집단은 말로 해서는 안 되는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다. 종전과 같이 유야무야 넘어가선 절대로 안 된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정부와 군은 북한 김정일 집단을 철저히 단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를 찾는 데 총력을 경주하라. 그리고 그 증거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응징하라!
다시는 도발을 감행할 엄두조차 낼 수 없도록 조금도 두려움이 없이 가혹하고 무자비하게 응징하라. 단호하게 단죄하는 것만이 제2의 천안함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전면 백지화하라!금번 천안함 사건에서 우리 군은 정보수집체계는 물론 상황조치, 원인규명과 인양과정 등 모든 점에서 한계점을 노출하였다. 이는 곧 우리 군의 작전 및 위기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현 상태에서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지고, 한미연합사가 해체될 경우 강도 높은 무력도발은 물론, 체제 붕괴나 대량 탈북 등 북한의 급변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전작권과 한미연합사는 평상시에는 전쟁을 억제하고, 일단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는 전쟁승리를 보장하는 핵심수단이다. 따라서 이 땅에 전쟁을 예방하고 나아가 김정일 집단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철저히 응징 격멸할 수 있도록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희생자들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고, 완벽한 국방태세 완비에 최선을 다하라.
금번 천안함의 침몰로 46명의 우리 해군 장병들이 천안함과 운명을 같이 했다. 이들은 적탄(敵彈)에 자신의 생명을 희생함으로써 김정일 집단의 잔혹성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렸다. 이들 장병들을 전사자로 예우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범국민적으로 추모환경을 조성하고 최대한의 예우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천안함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태세 전반을 재점검하여 보완책을 강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방어와 강력한 타격을 기본으로 한 완벽한 국방태세 완비에 총력을 경주하라.
또한 우리 군이 압도적인 대북 작전능력을 구비한 선진정예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방예산을 대폭 확충하라!우리 군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자.
우리 군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목숨을 건 자랑스러운 집단이다.
우리 군은 건군 이후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자세로 국토방위에 헌신해 왔다.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야기된 6 25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 2,800여 회에 걸친 북한공산집단의 무력도발을 격퇴하는 등 피와 땀으로 조국을 지킨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딸들이다. 이러한 군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내일은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군을 매도하거나 폄하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군이 천안함 사건을 딛고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하려면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필요하다. 우리 군이 국가방위의 임무 완수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