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는 18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김 의장은 현직 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헬기와 배편을 이용해 독도를 방문, 순직위령비를 참배한다. 

    이후 김 의장은 독도 시설물을 순시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독도방문에는 앞서 울릉도에서 울릉군청으로부터 업부보고를 받은 후 독도 거주민들과 면담하고, 독도박물관을 관람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 박석환 화백의 '독도시리즈: 독도의 아침'연작 중 한편을 독도에 기증해 독도 수호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 ▲ 김형오 국회의장 ⓒ연합뉴스
    ▲ 김형오 국회의장 ⓒ연합뉴스

    이번 방문에는 박진, 이병석 의원 외에 안병옥 국회 입법차장, 최거훈 의장 비서실장, 고성학 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김현주 정책수석비서관, 허용범 국회대변인 등이 수행한다.

    한편, 김 의장은 16일 천안함 희생장병과 관련 "국민 모두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하루도 버리지 않았고 그토록 기적을 기다렸으나 결국 주검으로 실려온 천안함 용사들의 귀환에 슬픔을 가눌 수 없다"고 애도를 표했다.

    또, 김 의장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위한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조기 게양 등 국회 차원의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은 대한민국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태"라면서 "국회는 사고원인 규명에서부터 정부와 군의 대응 조사, 안보태세 점검, 향후대책 마련 등에 있어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해야 할 일들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국회벚꽃축제를 대폭 축소하고, 이벤트성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